김포한강선은 실제로 존재하는 지하철 라인이 아니라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시 방면으로 연장하는 방안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이며, 인천광역시와 김포시가 노선도를 두고 서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김포한강선 노선도
김포시와 인천광역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시한 노선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큰 입장 차이는, 검단 신도시를 경유하는 역을 몇 개 설치할 것이냐입니다.
김포시는 사진에서 파란색 노선에 해당합니다. 풍무역에서 인천 검단 신도시를 경유하는 102역 1개만 설치하자는 입장입니다.
인천시는 사진에서 붉은색 노선에 해당합니다. 101역과 원당역, 102역 총 3개를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국토부가 장기역 위쪽으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을 발표하며 4만 6천 세대를 감당할 교통망 확보가 필요해졌습니다.
김포시는 검단 신도시 3개 역을 경유할 시, 신도시 운송 능력이 떨어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김포골드라인도 지옥철로 유명한데다, 혼잡도로 인한 인명피해가 예상되므로 명분은 김포시가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 상황 및 추후 일정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위치를 두고 협상 중이며, 노선안은 최종 제출 완료한 상태입니다.
건폐장은 기존 서울시 방화동에 위치해 있고, 이 부지를 이전하는 조건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 광역 교통위원회(대광위)가 빠르면 9월 중 노선 안을 확정 짓고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사업이 확정되면 예비 타당성 조사대상을 선정되어 보통 2년이 소요됩니다. 대광위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사업 기간 단축을 이유로 기획재정부에 면제를 신청했습니다.
다만 개별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해주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예비 타당성 조사 2년, 기본계획 수립 1년, 실시 설계 2년 등 착공에 이르기까지 5년이 소모될 것으로 보입니다. 준공은 한참 멀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