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아파트 보일러를 슬슬 가동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보일러를 계속 가동하게 되면 난방비 폭탄 고지서가 날아오게 됩니다. 보일러 난방비 절약 방법을 적정 실내 온도 유지와 외출 모드 설정, 효율적인 난방 용품 사용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방법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실내 온도는 18~20도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19도에서 내복을 입는 것과 24도에서 내복을 입지 않고 생활하는 것을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내복이나 양말, 수면 바지를 착용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최대한 실내 온도를 20도로 설정하는 것이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온돌 모드로 실내 온도를 유지할 때에는 55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에어캡(뽁뽁이)를 사용하여 단열을 보강하거나 커튼을 이용하여 차가운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것도 실내 온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는 보통 싱크대 밑에 있는 난방 밸브를 잠그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혹한기에는 동파 우려가 있으므로 밸브를 모두 열어두셔야 합니다.
외출 모드 설정하는 경우
반나절 ~ 하루 동안 외출할 경우, 외출 모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외출 모드는 실내 온도 8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보일러를 기동하여 8~10도로 실내를 유지하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8~10도를 다시 18~20도로 올릴 때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오히려 난방비가 더 나오게 됩니다.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집을 비울 때는 14~17도로 설정해두고 외출을 한 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온도를 18~20도로 올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핵심은 한 번에 많이 온도를 상승시키는 것보단 차라리 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난방비에 더 효과적입니다.
효율적인 난방 용품 사용 방법
첫 번째는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되도록 에너지 효율 등급이 1등급인 제품을 사용하고, 보일러의 경우는 친환경 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화된 보일러는 정부에서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시 일정 부분을 지원합니다. 다만 지자체별로 지원 대상과 보상 범위가 다르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전기 및 난방 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전기장판과 전열기 등 전기로 열을 발생하는 용품들은 장시간 사용 시 오히려 전기 요금이 과다 청구될 수 있습니다. 사용 강도를 강에서 중으로 한 단계만 낮춰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