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가 한국에서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했습니다. 영화에서 ‘오펜하이머’가 동위원소 수출 이슈에서 ‘루이스 스트로스’를 조롱하여 ‘오펜하이머’에 앙금을 품게 되었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방사능 동위원소 수출 안건
1949년 6월, 미국 원자력에너지 합동위원회 공개회의에서 외국 실험실에 연구 목적으로 동위원소를 수출하는 건에 대하여 회의가 있었습니다.
대통령 핵 보좌관임과 동시에 원자력위원회(AEC)의 의장인 루이스 스트로스는 이 안건에 대해 반대 표를 냈습니다. 미국만이 유일하게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은 방사능 동위원소를 수출한다고 해서 핵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혼자 반대하는 스트로스 의장을 회의장에서 공개적으로 조롱하여 모욕감을 들게 했습니다.
이후 스트로스는 오펜하이머의 이런 태도 때문에 그를 무너뜨리려 여러 공작을 펼치게 되고, 역사에 기록됐듯이 오펜하이머의 보안 인허가 갱신 청문회에서 그의 인허가를 박탈하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 누구도 방사능 동위원소를 원자력 에너지를 얻는 데 절대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원자력 에너지를 얻으려면 삽도 필요하지요. 원자력 에너지를 얻으려면 맥주도 필요할 것입니다”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의 인물 관계도 (과학자)
루이스 스트로스 이외에도 영화에 나온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 패트릭 블래킷
- 영화 초반에 오펜하이머의 케임브리지 지도 교수로 나옵니다. (청사과를 먹이려 한 교수) 안개 상자와 우주선을 이용하여 질소 입자의 분해 현상을 밝혀내 194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
- 영화 초반에 오펜하이머의 케임브리지 지도 교수로 나옵니다. (청사과를 먹이려 한 교수) 안개 상자와 우주선을 이용하여 질소 입자의 분해 현상을 밝혀내 194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
- 닐스 보어
- 영화에서 케임브리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오펜하이머에게 독일 괴팅겐 대학을 추천한 과학자입니다. (청사과를 먹으려 했던..)
원자 폭탄의 이론적 연구를 도와주었으며 오펜하이머에게 독일 나치의 중간 연구를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 영화에서 케임브리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오펜하이머에게 독일 괴팅겐 대학을 추천한 과학자입니다. (청사과를 먹으려 했던..)
- 레오 실라르드
- 영화에서 맨해튼 프로젝트 구획화 지침으로 시카고 대학 지하에서 페르미와 함께 중성자 반응로 실험을 했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만든 장본인이며, 아인슈타인과 함께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루스벨트에게 편지를 보내 핵무기 개발을 건의하였습니다.
- 영화에서 맨해튼 프로젝트 구획화 지침으로 시카고 대학 지하에서 페르미와 함께 중성자 반응로 실험을 했습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영화 초반과 마지막에 등장하여 영화의 주제를 꿰뚫는 대사를 날립니다. 호수 앞에서 둘이 주고받는 대사에 영화 ‘오펜하이머’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양자역학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펜하이머와 과학적으로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 영화 초반과 마지막에 등장하여 영화의 주제를 꿰뚫는 대사를 날립니다. 호수 앞에서 둘이 주고받는 대사에 영화 ‘오펜하이머’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 레슬리 그로브스 주니어
-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로 오펜하이머를 로스앨러모스 연구소 소장으로 임명합니다.
미국 육군 공병대 소속으로 펜타곤 건설의 총책임자였으며 로스 앨러모스를 비밀 연구소 마을로 건설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로 오펜하이머를 로스앨러모스 연구소 소장으로 임명합니다.
- 어니스트 로렌스
- 영화에서 오펜하이머가 버클리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었을 때 옆방에서 입자가속기를 만들고 있던 인물입니다.
뉴멕시코에서 승마와 캠핑을 함께하던 각별한 사이였지만 정치 성향이 서로 다른 점과 오펜하이머의 불륜 이력 때문에 청문회에서 오펜하이머에 불리한 증언을 하게 됩니다.
- 영화에서 오펜하이머가 버클리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었을 때 옆방에서 입자가속기를 만들고 있던 인물입니다.
- 에드워드 텔러
-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꾸준히 수소 폭탄을 만들자고 제안하다가 탈주를 선언한 인물입니다.
원자 폭탄 성공 이후 수소 폭탄 개발에 성공했으며 파괴력은 원자 폭탄의 1,000배라고 합니다.
청문회에서 오펜하이머의 보안 인허가 갱신을 반대했습니다.
-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꾸준히 수소 폭탄을 만들자고 제안하다가 탈주를 선언한 인물입니다.
- 이지도어 아이작 라비
- 맨해튼 프로젝트 참여를 거부했으며 훗날 청문회에서 오펜하이머의 변호를 맡아준 인물입니다.
1944년 핵 자기 공명 현상을 발견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
- 맨해튼 프로젝트 참여를 거부했으며 훗날 청문회에서 오펜하이머의 변호를 맡아준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