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5천 발의 미사일로 공격하였고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이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아이언돔의 원리 및 가격을 살펴보고 한국형 아이언돔,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언돔 원리 및 가격
아이언돔의 원리는 크게 레이더와 미사일입니다. 레이더로 미사일이나 포탄을 탐지하고 이를 중앙 지휘 통제소에서 컴퓨터로 연산 처리하여 위협적이라고 판단하면 미사일을 발사하여 요격하는 원리입니다.
그러나 감지한 모든 미사일을 전부 요격하지는 않습니다. 중요 시설이나 민간인이 많은 대상이라고 판단될 때에만 미사일로 요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초이며 사정거리는 약 4~70km라고 합니다.
아이언돔의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미사일 1기 당 비용이 약 5,600만 원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주로 공격하는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주 무기인 까삼 로켓은 1기 당 100만 원도 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아이언돔은 2021년에 하마스가 발사한 1,050발의 미사일 중 1,030발을 요격하기도 했고, 2012년에는 737발의 미사일 중 273발의 미사일을 요격 시도하여 245발을 요격시켰습니다.
한국형 아이언돔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미사일 연발을 막는 것에 주목하여 2020년부터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시간당 16,000발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수입하기에는 적절치 않았습니다. 개발 사업은 2030년을 목표로 하였으나 2026년까지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을 앞당겼습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의 차이점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공중에서 미사일 근처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이지만 한국형 아이언돔은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으로 개발 중입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란?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미국에서 개발한 지상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입니다. 본래는 항공기 격추용으로 사용되었으나 미사일을 미사일로 요격하는 개념까지 확장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중, 고도 미사일 방어 체제로 PAC-3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운영 중이며 한국형 아이언돔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히트 투 킬 방식을 적용하여 미사일을 직접 요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