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품입니다. 특히 자주 헷갈리는 개념인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는 서로 상반되는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채권의 개념을 바탕으로 왜 두 개념이 상반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의 기본 개념 및 원리
채권(Bond)는 정부나 기업이 활동에 필요한 돈을 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금융 상품(증서)입니다. 발행기관은 채권을 구매한 투자자에게 일정한 금리를 지급하며 만기 시 원금을 돌려줍니다.
즉 발행기관은 투자자들에게 빚이 있고, 이자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증명하는 서류가 바로 채권입니다. 채권은 빚 문서인데, 거래가 가능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실현합니다.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와의 관계
채권은 만기 시 일정 이자를 보장받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정부가 국채를 10,000원에 발행하고 2년 뒤 10%의 이자를 주겠다고 하면 2년 뒤 내가 받는 금액은 10,000원+1,000원=11,000원입니다.
중간에 채권 가격이 올랐다고 가정해봅시다. 채권 가격이 500원이 올라서 내가 판매를 했습니다. 다음 구매자는 채권을 10,500원에 구매를 했고, 만기 시 원금의 10%인 1,000원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구매자의 수익은 500원으로 수익률은 (500원/10,500원)*100=4.7%가 됩니다. 처음 10%보다 약 5.3% 낮아진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시장에서는 만기가 됐을 때 채권의 수익률을 채권 금리라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채권 가격이 올라갔다면, 내가 구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는 상반되는 관계에 있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